청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칭따오를 찾아서 채종현 “칭따오 맥주 먹고 싶다.” 단순히 그 이유였다. 텔레비전에서 ‘양꼬치엔 칭따오 가고’ 하는 맥주 광고를 보다가 칭따오 맥주가 먹고 싶어졌고, 아내와 나의 청도 행은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됐다. 비행기와 호텔을 알아보는 과정도 인터넷으로 하루 만에 오케이. 그래, 이렇게도 떠나보는 거지 뭐. 2시간이 채 안 되는 비행이었다. 오후에 타서 오후에 떨어지는 시차도 없는 짧은 거리에 만족하며 캐리어를 끌고 공항 밖으로 나오니 중국인 아주머니 한 분이 다가와 ‘뭐라고 뭐라고’ 한다. 썩 잘하지 못하는 영어로 억양을 섞어 말하니 정말 ‘뭐라고 뭐라고’라고 들리는데, 그 와중에 ‘택시’라는 단어를 듣고는 아, 택시 타는 곳을 알려주는 서비스인가 보다 하고 아주머니를 따라 나섰다. 승강장에 가니 택시 기사가 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