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등사와의 인연 글 허영미 내비는 차 한 대밖에 지날 수 없는 좁은 골목으로, 높은 곳을 향해 나를 데리고 갔다. 눈이 오면 가보겠다고, 한번 놀러 오라는 스님의 말씀에 그렇게 얘기를 했었다. 그랬던 내가 오늘 A와 스님이 옮겨 가셨다는 달마사로 가고 있었다. 불교 신자인 그녀는 힘들 때면 절에 간다는 얘기를 자주 했었다. 좀 쉬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힐링이 될 수 있도록 그녀가 좋아하는 절에 데려가고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면 그러고 싶었다. 그런데 난 어려서부터 왠지 모르게 절을 무서워했다. 그런데, 몇 년 전, 좀 쉬어야 한다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쉴 곳을 찾을 때, 지인 소개로 한 번 가보고 괜찮으면 계속 있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전등사 템플스테이를 찾게 되었다. 삼시세끼 식사가 해결 된다는 게 나에겐 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