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해설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숲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국민대 숲 해설가 양성과정을 마치며 글 김은희 내가 숲 해설가라는 직업이 있다고 알게 된 것은 2년 전쯤이다. 지인으로부터 숲 해설가 권유를 받았을 때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아니 산을 다니는데 전문가가 필요한 것인가?” 그저 산은 내가 필요할 때 올라갔다 즐기다 내려오면 되는 곳 아닌가! 숲 해설 전문가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는 와중에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예기치 못했던 삶의 변수는 내게도 찾아왔고 곡절 많은 강폭이 아름다운 것처럼 인생의 강은 또 한 번 돌아가는 굴곡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작년 말 30년 가까운 직장생활을 퇴직한 후 바뀐 생활패턴 속에서 2년간 머뭇거렸던 숲 해설가 공부를 해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심이 흐트러지기 전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