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책문학 - 소설 이밥 아주 오래 전 우주는 거대한 새들의 세상이었고 새들은 어느 별에서 건 자신의 삶을 즐기며 온 우주를 돌아 다녔다. 어느 날 나(봉황 수컷 ‘봉’)는 태양을 삼키려던 (봉황 암컷) ‘황’에게 돌진하였다가 그만 그와 더불어 황홀경에 빠진다. 1억5천만년 후 황홀경에서 깨어보니 우리 외에 큰 새들이 하나도 없다. 지구화 – 새들이 모두 지구형 행성들에 모여들어 공룡이 돼버린 사건 – 때문이었다. 우리는 다른 큰 새들을 찾던 중, 어느 지구에서 까치를 만나고 까치는 그 간의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6. 멸종 – 까치와 황이의 문답 빅뱅 이후 우주는 각각의 별에서 쏟아내는 빛과 열을 따라 팽창을 계속해가며 팽창음을 만들어내는데 어찌나 그 소리가 아름답던지 우주의 누구라도 그 소리를 인지하게 되면 언제까지.. 이전 1 다음